- 방위사업청,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로 냉각·부품 교체…운용 신뢰성 대폭 향상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10일 인천급 호위함(FFG Batch-Ⅰ)에 장착된 탐색레이더의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능 개선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해군 함정의 해상작전 능력과 생존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정용 탐색레이더는 표적 탐지와 함포사격 지원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장비로, 표적의 방위·거리·고도 등 3차원 정보를 지휘통제체계에 전달해 효율적인 방어와 공격을 보장한다. 2013년부터 인천급 호위함의 작전 수행 능력을 뒷받침해온 기존 탐색레이더는 냉각 성능 저하와 핵심 부품의 정비 소요 증가로 성능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레이더 내부 환경제어부에 냉매 시스템을 추가하고 공급수 유량을 조절해 냉각 방식을 개선했다. 또한 저효율·고발열 특성의 실리콘 계열 ‘반도체 송수신 조립체’를 고효율·저발열 특성의 질화갈륨(GaN) 계열 부품으로 교체하고, 전원공급기 구조도 직렬에서 병렬 회로로 개선해 운용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이번 성능 개선은 2023년 방위사업청이 국방기술품질원에 위탁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중 첫 완료 사례로, 국방기술품질원의 전문기관으로서의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박정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탐색레이더 성능 개선으로 인천급 호위함의 장비 운용 신뢰성이 보장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현장 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무기체계 성능과 운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