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해상풍력 허브 도약”…에너지 기본소득·공급망 협약도

전라남도는 최근 열린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통해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에너지 기본소득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 (사)전남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 도내 8개 시군 단체장을 포함한 1천여 명이 참석해 전남 해상풍력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해상풍력 산업 전문 행사로, 전남도는 13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행사 첫날에는 전남도와 산업계가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발전사별 프로젝트 현황 발표와 지역 공급망 우대 방안도 공유됐다.

둘째 날에는 여수·고흥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 개발 계획이 발표됐고, 전남 소재 기자재 기업과 국내외 발전사 간 150여 건의 매칭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명운산업개발, 유탑건설, 케이윈드파워, 퍼시피코, 한화오션 등 유수의 발전사와 지역 업체 간 8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지역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사회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향후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에도 적극 대응하며,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