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꽃게 20만 마리, 다시 바다로… 전북 연안에 방류 시작

- 수산자원 회복·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연평균 위판 실적 100억 원 이상

- 수산자원 회복·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연평균 위판 실적 100억 원 이상



전북특별자치도수산기술연구소가 도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꽃게 20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한다.


▲ 관련사진 제공=전북도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3일 군산시 연도 해역과 부안군 격포 해역에 각각 5만 마리씩, 총 1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17일에는 고창군 구시포 해역에 추가로 1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꽃게는 갑폭 1㎝ 이상의 건강한 개체로, 성장 가능성과 생존율이 높은 종자만 선별해 직접 생산한 것이다. 꽃게는 번식력이 우수하고 회유성이 강한 대표 어종으로, 전북 연안 어업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 관련사진 제공=전북도

실제로 전북의 꽃게 생산량은 2022년 926톤(113억 원), 2023년 1,383톤(178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4년에는 1,069톤(144억 원)으로 감소하며 약 23% 줄었다. 이에 따라 전략적인 자원 방류와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17만 마리의 꽃게 종자를 방류해 왔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00억 원 이상의 꽃게 위판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 어업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북은 전국 꽃게 생산량의 8%, 생산금액의 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전병권 전북수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방류는 도내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실질 소득 증대를 위한 조치”라며 “방류된 꽃게는 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연안 생태계와 어장 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자원 방류를 확대하고,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어업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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