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부터 6월 1일까지…도깨비난장·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마임 예술
몸짓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제37회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춘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로 춘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장소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서막은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춘천 중앙로에서 열리는 개막식 ‘아!水라장’이 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개막 선언, 로큰롤 파티 등이 어우러져 거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같은 날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석사천 산책로 일대에서 ‘걷다보는마임’이 열린다. 산책로를 걷다 우연히 마주치는 마임 공연을 통해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28일에는 커먼즈필드에서 예술 포럼과 공연이 결합된 ‘모두의봄’이 열린다. 공동체와 예술의 관계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시와 예술, 사람 사이의 연결을 체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동안 ‘도깨비유랑단’은 김유정레일바이크, 대학 캠퍼스, 초·중학교, 보육원 등 춘천 곳곳을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일상 공간 속 기습적인 마임 공연은 도시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라이트는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도깨비난장’이다. 불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야간 축제로, 국내외 37개 팀이 참여해 새벽까지 열띤 공연을 펼친다. 입장권은 2만5천원이며, 망고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축제 전체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춘천마임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올해 마임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예술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시와 자연, 몸짓이 어우러지는 춘천의 8일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