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남도안전학당과 손잡고 고령층 해양안전교육 강화

- 연안사고 75%가 고령층…전남도 협력해 실효성 높은 맞춤형 교육 추진

- 연안사고 75%가 고령층…전남도 협력해 실효성 높은 맞춤형 교육 추진



완도해양경찰서가 고령층 대상 연안사고 예방 교육에 본격 나선다.


▲ 남도안전학당과 손잡고 고령층 연안사고 예방교육 본격 추진 / 사진제공=완도해경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고령층의 연안사고 예방과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라남도 ‘남도안전학당’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완도군 소속 지도강사 8명과 함께 고령층 맞춤형 연안안전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남도안전학당’은 전라남도가 시·군별로 운영하는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정된 강사들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생활 속 안전 전반을 교육하는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완도해경은 그간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을 통해 주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왔으나, 고령층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완도 관내 연안사고로 사망·실종된 16명 중 12명(75%)이 60대에서 80대 사이 고령층으로, 고령층 대상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남도안전학당과의 협업을 통해 완도해경은 고령층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연안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완도군 소속 지도강사 8명은 기존 생활안전 교육에 더해 △연안사고 유형과 안전수칙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최근 사고 사례 등을 교육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도안전학당과의 협력을 지속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해양안전 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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