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효행자·장한 어버이에 포상 … 노인 정책·돌봄 서비스 확대 약속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2025년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자, 장한 어버이, 효행 단체 등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파독 광부·간호사, 파월 장병, 북한이탈주민, 독거노인 등 어버이 대표 6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순서도 마련됐다.
올해 정부포상은 국민훈장 1명, 국민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0명이 수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김혜원 씨는 95세 시어머니와 시각장애인 남편을 돌보며 노인 일자리 창출과 한글 강사 활동 등으로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신태인 씨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봉양하고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농산물을 나누며 집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효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날 기념식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선물 전달, 합창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정부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2014년 435만 명에서 올해 736만 명까지 확대하고, 지원액을 2014년 월 20만 원에서 2025년 34만3천 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도 현재 110만 개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주거·식사 지원도 강화해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택을 늘리고, 경로당 식사를 주 3.6일에서 5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택의료센터, 통합 재가기관 등 다양한 요양서비스 인프라도 확대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사랑과 우리 사회 발전을 이끌어주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소득, 일자리, 건강, 돌봄, 요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들을 세심히 챙기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