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60개국·1,000명 예술가 참여… 춘천, 아시아 세 번째 개최지로 문화 위상 높인다
춘천시와 (재)춘천인형극제가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 준비를 본격화했다. 7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 준비상황 보고회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관련 부서, 경찰, 인형극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추진 현황과 협업 과제를 공유했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고품격 문화도시’ 도약과 ‘천만 관광시대’ 개척의 전환점으로 삼고, 시민 참여와 도시 문화기반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니마(UNIMA, 국제인형극연맹)는 1929년 체코에서 창립된 유네스코 산하 공식 국제기구로, 전 세계 90여 개국, 8,0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춘천은 2021년 프랑스 샤를빌 총회에서 캐나다 몬트리올과의 경쟁 끝에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오는 2025년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유니마총회와 춘천세계인형극제에는 ▲ 유니마총회에 60개국 200여 명, ▲ 인형극제에 100여 개팀 1,0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춘천 전역에서 100여 편의 공연과 아트마켓, 전시, 체험 행사 등 대규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최준호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전 세계 유니마 회원들이 주목하는 자리로, 한국 인형극의 대표작을 세계에 선보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민족과 장르를 넘어선 다채로운 작품들이 축제의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춘천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라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 춘천의 면모를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춘천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형극인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