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3년 성과… 올해 안양천·묵동천·우이천 등 9곳 추가 개장
- 시 “하천을 지역 개성‧자원 살린 생활밀착형 문화 및 휴식공간 탈바꿈시켜 나갈 것”
서울시가 도심 속 하천을 시민의 일상 속 쉼과 감성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핵심인 ‘수변활력거점’이 올해 총 17곳으로 확대된다.
2022년 1호 거점으로 문을 연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서울 도심 속 대표적인 수변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조성된 수변활력거점 8곳에 더해, 2024년 한 해 동안 9곳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달에는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우이천(강북) 3곳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연말까지 양재천, 성북천, 구파발천, 당현천, 여의천, 장지천 등 6곳이 새롭게 시민을 맞는다.

5월 1일 문을 연 안양천(구로) 거점은 온가족을 위한 피크닉장으로 조성됐다. 매점, 어린이놀이터, 무장애 접근시설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졌고, 서울 최초의 ‘하천 라면 매점’도 문을 열어 색다른 수변 체험을 제공한다.
5월 9일 개장하는 묵동천(중랑)은 장미향기 가득한 휴식 공간으로, 테라스형 전망카페와 소규모 전시·공연홀이 마련되어 하천 위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5월 말 개장 예정인 우이천(강북)은 벚꽃길과 북한산 조망이 어우러지는 수변 스탠드와 테라스, 백년시장 연계 ‘차 없는 거리’, 수변체험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성북천(9월) ▲구파발천(10월) ▲당현천(10월) ▲여의천(12월) ▲장지천(12월)도 순차적으로 개장되며, 각 수변공간은 지역축제 및 재래시장과 연계한 명소화 전략도 병행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의 지천들이 이제는 단순한 통과형 수로가 아닌 머무는 감성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천을 따라 시민의 일상이 흐르는 수변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