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실수가 국가 위협… 여수해경, 산업단지 해상 치안 점검

- 여수국가산단·광양항 일대 석유비축기지·원유부두 등 국가중요시설 중심 안전 점검

- 여수국가산단·광양항 일대 석유비축기지·원유부두 등 국가중요시설 중심 안전 점검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기용)는 30일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여수광양항 일대 해역을 대상으로 해상 치안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항 해상 치안점검 중인 여수해경서장 / 사진제공=여수해경

이번 점검은 해양테러와 대형 해양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김기용 서장이 직접 경비함정에 승선해 석유비축기지, 원유부두, 주요 항로 등 국가중요시설 인근 해역의 경계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여수광양항은 석유정제시설과 에너지 저장시설이 밀집한 국가 핵심 해역으로, 테러 위협은 물론 유조선과 위험물 운반선의 빈번한 입출항으로 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2014년에는 싱가포르 선적 초대형 유조선 ‘우이산호(WU YI SAN)’가 광양항 원유2부두 접안 중 부두와 충돌해 송유관이 파손되며 약 900㎘의 원유가 해상으로 유출돼 심각한 해양오염과 법적 책임으로 이어진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에도 여수 해상에서 급유 중 밸브 조작 실수로 약 150리터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상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김기용 서장은 현장 점검에서 “여수광양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국가안보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해역”이라며 “국가중요시설 보호와 대형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가로 현장에서는 주요 항로와 묘박지의 위험요소를 식별하고, 긴급상황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 강화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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