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 안에서 배우는 공존의 가치…K-MOOC 강좌로 이어진 인권 교육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 항해융합학부 해사글로벌전공 최진철·이창희 교수가 공동 저술한 『인성과 선원인권』이 오는 2025년 6월 20일 전국 서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간된다.

이 책은 해상업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권 문제와 인성의 실천 가치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해운산업 종사자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에게 인간 존엄과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들은 바다가 맑은 물이든 탁한 물이든 모든 물줄기를 거부하지 않고 품는다는 자연의 지혜를 인용해, 폐쇄적 공간인 선박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갈등, 인권 침해 사례를 통해 공존·존중·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실제 해상 현장의 사례 중심 접근과 인성과 인권의 융합적 이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항해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강좌 내용을 바탕으로 선내 인권 문제와 갈등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해운산업과 ESG경영, 선원 재해와 인권보호, 선내 인권침해 예방 등을 학술적 이론과 실천 방안으로 연결한다.

저자들이 공동 개발한 ‘인성과 선원인권’ 강좌는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나운서와의 좌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된 강의는 조직 내 인권 문제 해결과 인성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선박이라는 작은 사회에서의 갈등과 협력의 과정을 통해 다양성 존중과 차별 없는 포용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겠다는 설명이다. 책의 표지와 후기에는 “바다는 어떤 물도 거부하지 않는다. 모든 물줄기를 품는 바다처럼”이라는 문구와 함께, “내가 바꿀 수 없는 이유로 차별받는 고통, 그 누구도 겪지 않아야 하는 세상을 위해 바다는 모든 물줄기를 품듯 우리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의 항해를 멈추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류동근 총장은 “『인성과 선원인권』은 해양산업 핵심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 전반에 인권과 인성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해양 특성화 강좌를 K-MOO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대 개설해 국민적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성과 선원인권』은 내년 6월 20일부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이번 출간이 독자들의 인생 항해에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인성과 인권이라는 큰 바다를 안전하고 의미 있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돕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