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MSA, ‘우리선박(선사)관리’ 중심 공모전…신아해운 최우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우리선박(선사)관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8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선박(선사)관리’는 선박 제원, 안전등급, 과거 운항이력 등 안전관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3년 11월 도입 이후 현장 종사자들 사이에서 자율적 선박 안전관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약 1만 3천 명의 선박 종사자가 가입했으며, 약 2만 척의 선박이 이용 중이다.

공단은 시사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을 선정했다. 수상작들은 MTIS 기능을 실제 운항과 안전관리에 효과적으로 접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남 여수의 ㈜신아해운이 차지했다. 이 업체는 MTIS를 통해 그간 분산돼 있던 여객선 운항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정비계획 및 예산 수립에 적극 활용했다. 또 ‘실시간 선박위치보기’ 기능을 통해 사고 시 육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직원 교육에도 해당 자료를 접목했다.
㈜신아해운 관계자는 “지난해 부유물 감김 사고 당시, MTIS를 통해 선박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부산도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목포지사가 수상했다. 부산도선은 MTIS로 검사 일정부터 운항정보, 선박위치까지 통합 관리하면서 행정 효율을 높였고, KCA는 MTIS의 선박 이력을 참고해 무선국 허가사항과 비교·정정함으로써 검사 불합격률을 낮췄다.
장려상은 ▲선박 항적 데이터로 분쟁을 해결한 사례, ▲검사 일정 알림·전자증서 발급 활용 사례, ▲국립공원공단·해양환경공단의 MTIS 기반 선박관리 사례 등이 선정됐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MTIS가 단순한 정보 조회 시스템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선제적, 자율적 안전관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MTIS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안전관리 체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국민 MTIS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을 추가로 열고, 여객선 교통정보(PATIS), 실시간 해양교통정보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는 국민 참여를 통한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