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 대청호에 고부가가치 어종인 어린 뱀장어 방류…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13일 보은군 회남면 거교리 인근 대청호에 고부가가치 어종인 뱀장어 치어 6천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뱀장어는 내수면 어류 중 미식가와 어업인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어종으로, 어업인들 사이에서는 “하루에 한두 마리만 잡아도 하루벌이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자연산 뱀장어는 특히 가격이 높아, 보양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대표적 고소득 품종이다.
충북도는 바다가 없는 지역 특성상 내수면 어업이 중심이며, 그중에서도 뱀장어는 지역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충북에서 어획된 자연산 뱀장어는 약 15톤에 달하며, 이에 따른 어업 소득은 약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충청북도는 2019년부터 매년 청주, 보은, 옥천 등 금강수계 인근에 약 5만4천여 마리의 뱀장어 치어를 순차적으로 방류해 왔으며, 올해는 보은군 수계인 대청호에 집중적으로 방류를 진행했다.
이재정 내수면산업연구소장은 “전 국민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뱀장어는 연중 수요가 꾸준한 품목”이라며 “특히 자연산 뱀장어는 가격이 높아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치어 방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류는 수생 생태계 보전과 함께 지역 어업인 소득 향상, 지속가능한 내수면 어업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