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이 기획한 꽃 축제…'원산도 페스티벌' 성료

- 한국섬진흥원-보령시 주최, 원산2리 마을회 주관...주민 주도형 특성화 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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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원산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꽃 축제 ‘원산도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은 7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보령 원산도 원산2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4일 밝혔다. 축제는 한국섬진흥원과 보령시가 공동 주최하고 원산2리 마을회가 주관했다.


▲ 원산도페스티벌 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주민들은 마을의 주요 자원인 ‘꽃’을 테마로 삼아, ▲원예 체험, ▲수제 꽃청 에이드 만들기, ▲시음 및 판매 부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섬 고유의 정체성과 매력을 부각했다. 특히 전문가와 함께한 꽃청 에이드 체험은 참여자 만족도가 높았으며, 향후 확장 가능한 특성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한때 넓은 들판과 유채꽃, 갓꽃, 해당화로 가득했던 원산도는 2021년 해저터널 개통 이후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섬 주민들은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통해 마을의 자연성과 고유 자원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 행사장전경. 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사업’은 4단계(역량 기반 → 주력 분야 → 확장 연계 → 자립 기반)로 이뤄지는 장기 사업으로, 주민 자율성과 지역 특색에 맞춘 발전 계획 수립, 소득사업 연계를 지원한다. 한국섬진흥원은 사업 위·수탁 기관으로서 전국 36개 섬의 특성화사업을 기획, 감독, 컨설팅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령 원산도는 2023년부터 꽃과 원예 자원을 활용한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25년에는 2단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예체험정원 조성, 꽃 테마 디저트 개발 등 연계 사업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주민 주도로 추진된 이번 특성화사업이 마을의 실질적인 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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