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2025년 ‘시비재 살포사업’에 8억1천만 원 투입…18개 어촌계 선정
- 해조류 생육 및 어장 회복 효과 확인…지속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바다숲 회복과 해녀 조업환경 개선을 위한 해양생태 복원사업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는 갯녹음 현상으로 사라진 해조류를 복원하고 마을어장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2025년 마을어장 해양생태환경(시비재 살포)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비재 살포사업은 해조류가 자라기 어려운 해역에 특수 블록이나 해조생육용 비료를 바닷속에 설치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해조류의 생육을 도와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사업에는 농어업경영안정기금을 활용해 총 8억 1,000만 원이 투입되며,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18개 어촌계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역농어촌기금 심의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마을어장 생태환경 개선사업은 2022년부터 도입돼 현재까지 도내 56개 어촌계에 총 25억 2,560만 원이 지원됐다. 1개소당 시비재는 해조생육블록형 149개 또는 마대형 480개가 기준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20개 어촌계에 시비재를 살포한 결과, 수심 3~7m 구간에서 미역·모자반 등 해조류 증가와 함께 작은 해양생물의 서식지 확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협업해 보다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 검토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시비재 살포사업은 해녀어업인의 생계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어촌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