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방산 3사, 해양통합솔루션 풀라인업 선보여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방산 3사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해양 통합 솔루션’의 미래를 제시한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장 내 최대 규모인 468㎡의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미래형 및 수출형 함정, 무인체계, 리튬이온 배터리 등 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전력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해상전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고 병력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첨단 무인 전투함정인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목업은 실제의 10분의 1 크기인 길이 3.5m로 제작됐으며, 자폭용 군집 드론과 다양한 무장을 탑재해 임무 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에 ▲군집운용 ▲파랑회피 지율운항 ▲저궤도 위성통신(LEO)을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 통합 기술 등 국내 유일 기술력을 적용했다.

기존의 정찰용 무인수상정이 감시정찰 및 수색구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공개한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함정 전투체계(CMS)의 역할이 핵심이다.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자체 개발한 전투체계를 통해 실해역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해온 바 있으며, 이번 무인수상정에도 이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화오션의 특수선 건조 역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및 유도탄 발사대 기술 등이 결합돼 한화 방산 3사의 기술력이 총집결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2024년 해군 주관 1차 개념설계 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최초로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함형 설계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AI 기반 표적 탐지·추적 기능을 갖춘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함께 전시한다. 자폭용 무인수상정은 편대를 이루어 적 함정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이 가능하다.

전시회 개최에 앞서,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대표단이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 ‘해령’의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해외에서도 한화의 무인 해양체계에 대한 운용성과 독보적인 성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