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방문의 해’ 효과 톡톡… 상반기 관광객 370만 돌파

- 치유페이·슬로걷기축제 등 지역경제 활력… 특산품·숙박 소비도 뚜렷한 증가세

- 치유페이·슬로걷기축제 등 지역경제 활력… 특산품·숙박 소비도 뚜렷한 증가세



완도군이 선포한 ‘2025 완도 방문의 해’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완도를 찾은 관광객은 372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 지난 4월 개최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개막식 행사 / 사진제공=완도군

관광객 증가의 배경에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4월5일~5월4일)와 ‘장보고수산물축제’(5월3일~5월6일)가 큰 몫을 했다. 두 행사에만 11만 2,000명 이상이 몰렸고, 5월 한 달간 관광객 수는 78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사진은 지난 5월 개최된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현장 전경. 제공=완도군

관광 수요는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청산도, 장보고 유적지, 완도해양치유센터 등 주요 관광지에 집중됐으며, 전년 대비 평균 40% 이상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는 지역 소비를 견인한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이다. 3월부터 시행된 이 정책은 관광객에게 숙박, 음식, 특산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소비 유도 효과를 거뒀다.


▲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완도 치맥 페스티벌. 제공=완도군

6월 말 기준 ‘치유 페이’ 참여 팀은 9,320팀, 총 33억 원이 소비됐고, 이 중 약 26억 원이 지역 내 매출로 이어졌다. 결제 항목은 식당(39%), 특산품(34%), 숙박(24%), 카페(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3~4월 비수기에도 특산품·숙박 소비가 꾸준히 증가해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군이 추진 중인 ‘완도 치유 페스타’, 여객선 반값 지원, 관광지 할인 정책도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응답자가 ‘방문의 해’ 정책에 긍정적이었으며, 재방문 의사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의 청정 자연과 해양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을 강화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치유 관광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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