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스크린 사이…정동진독립영화제, 8월 1일 개막

- 총 1,279편 중 27편 상영작 선정… ‘문턱 낮은 영화제’로 문화 접근성 확대

- 총 1,279편 중 27편 상영작 선정… ‘문턱 낮은 영화제’로 문화 접근성 확대



올여름 강릉 정동진 바닷가에서 영화와 별빛이 어우러지는 독립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강릉시가 후원하고 강릉씨네마떼끄가 주관하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8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사흘간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해마다 영화팬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개막식은 8월 1일 오후 7시, 배우 오우리와 하성국의 사회로 진행되며, 인디밴드 페퍼톤스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영화 상영은 매일 밤 8시부터 시작된다.

올해 상영작 공모에는 총 1,279편(단편 1,189편, 장편 90편)이 몰렸으며, 이 중 단편 24편, 장편 2편, 제작 지원작 1편 등 총 27편이 최종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지난해 강릉시의 단편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순미경 감독의 '초코의 가출'이다. 올해도 새로운 단편 제작 지원작을 선정해 내년 영화제 상영까지 이어가는 등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문턱 낮은 영화제’를 지향, 누구나 불편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휠체어 전용 화장실, 전 상영작의 배리어프리(무장애) 버전 제공 등 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이화정 강릉시 문화예술과장은 “정동진독립영화제가 27회째를 맞으며 명실상부 강릉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릉의 문화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jiff.kr)이나 사무국(☎033-645-741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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