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 ORC-II 클래스, 여수에서의 첫날 ‘요트인의 밤’

- 지역 상품권과 여수의 ‘섬’ 이름 경품, 그리고 풍성한 갓김치 선물로 여수 알리기
- 비와 바람, 그리고 파도에 지친 선수들… 환영 공연과 여수 특산품, 음식으로 피로 회복

- 지역 상품권과 여수의 ‘섬’ 이름 경품, 그리고 풍성한 갓김치 선물로 여수 알리기
- 비와 바람, 그리고 파도에 지친 선수들… 환영 공연과 여수 특산품, 음식으로 피로 회복



남해를 대표하는 ‘2025 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이하 남해안컵)가 12월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해안컵은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시가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요트대회이자, 대양 항해 코스로 운영되는 국제요트대회이다.


▲ 통영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고 있는 ORC-II 클래스의 요트

올해 대회는 통영에서 시작해 ORC-I은 부산으로, ORC-II는 여수에서 대회를 종료하였다. ORC-I은 중간 기항지인 통영시 매물도에서 하루를 머무른 뒤 부산으로 이동하며 대회를 마무리하지만, ORC-II의 경우는 대회 3일차 2레이스에서 통영을 출발해 여수 소치도를 거쳐 여수로 입항하기 때문에, 도착과 동시에 종료되는 ORC-I과 달리 종료 기항지 여수에서의 일정이 하루 더 있게 된다.


▲ 비와 바람 그리고 높은 파도속에서 여수로 향하고 있는 선수들 모습

이를 위해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통영에서 여수로 이동한 2레이스 참가팀의 도착 시간에 맞춰, 선수들을 위한 환영 행사와 여수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 그리고 지역 대표 음식으로 준비된 만찬을 제공하는 ‘요트인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 거친 날씨 속에서도 서로 ORC-II 2레이스 승점을 위해 경쟁하는 선수들 모습

ORC-II의 통영에서 여수로 향하는 2레이스는 경기 당일 아침부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그리고 비와 해무까지 겹친 좋지 않은 기상 상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악천후로 인해 경기 코스가 조정되고 운영 시간도 변경되었다. 결국 선수들은 저녁 6시경에 이르러서야 여수시 웅천마리나에 입항하기 시작했다.


▲ 저녁 6시경 여수시 원형마리나로 입항하고 있는 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 참가 선박들 모습

선수들은 오전 7시 이전에 통영에서 출발해, 바람과 비, 파도와 싸우며 약 10시간 이상의 항해 끝에 여수에 도착한 만큼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수에서 열린 ‘요트인의 밤’ 행사는 이러한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휴식과 축하의 자리였다. 축하공연과 여수 특산물로 구성된 만찬이 제공되었으며, 행사장은 웅천마리나 옆 광장에 마련되어 바다를 바라보며 공연과 음식,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여수를 방문한 선수들에게 환영사와 경품추첨 그리고 선물을 증정하는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는 지역을 방문한 요트팀에게 기념품과 경품으로 여수의 특산품인 갓김치와 지역 상품권 등을 제공하였다. 또한, 간단한 경품에도 여수를 홍보하고자 지역 섬 이름(거문도상, 백야도상, 금오도상, 사도상 등)을 붙여 제공하는 등 ‘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를 활용한 지역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또한 피로함 속에서도 여수의 환영 행사와 지역 간 이동을 통해 경기하는 남해안컵 요트대회의 특별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환영식에서 공연과 경품추첨을 즐기고 있는 국내외선수단 모습

환영식에 직접 나온 여수시 정기명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수들의 노고와 안전을 바란다는 말과 함께 “여수시는 이곳 원형마리나를 비롯해서 이순신마리나, 소호마리나와 같은 최신식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수는 사계절이 온화하고 자연 경관도 갖추고 있어서 해양레포츠 하기가 정말 좋은 곳입니다. 또 내년에 세계 최초로 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요트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관심 촉구와 요트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레포츠 활동에 적합한 여수시를 강조했다.


▲ ‘요트인의 밤’ 행사에서 대회 관계 인사와 방문한 선수단의 기념 촬영

정기명 시장은 선수들에게 줄 경품을 추첨하고 직접 수여를 하는 등 여수를 방문한 국내외 선수 환대와 더불어 여수 홍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여수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남해안컵을 통해 여수시는 지역이 가진 해양 자원을 홍보하고, 내년에 있을 세계섬박람회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며 여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남해안컵 ORC-II 클래스는 14일(토) 여수 도착, 15일(일) 최종 3레이스를 여수 앞 해상(가막만)에서 아름다운 여수의 섬들을 배경으로 시합을 진행한 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수에서 진행된 ORC-II 클래스의 종합 결과는 다음과 같다. 1위 팀 알로하 바나나(Hunter 355WK, 스키퍼 김성욱), 2위 팀 블루피카소(FIRST 34.7, 스키퍼 임승철), 3위 팀 아프로만(TAKAI 34 IMS, 스키퍼 조철호), 4위 팀 찰리(HANSE 325, 스키퍼 Smolnikov Petr), 5위 팀 마스칼조네(YAMAHA 33S, 스키퍼 이삼주)가 각각 수상하며 2025년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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