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영산강 현장 방문… 부처 협업으로 4대강 재자연화 앞당긴다

- 승촌보·죽산보·하굿둑 일대 점검…“현장 여건과 지역 의견 반영한 해법 마련할 것”

- 승촌보·죽산보·하굿둑 일대 점검…“현장 여건과 지역 의견 반영한 해법 마련할 것”



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영산강 재자연화 방안 마련을 위해 승촌보, 죽산보, 영산강 하굿둑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4일 금강에 이어 4대강 재자연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장 점검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지역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 승촌보 : 광주시 남구

승촌보에서는 미나리 재배 등 지역 농업과 직결된 지하수 이용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죽산보에서는 나주시의 황포돛배 운영 등 보 운영과 직결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영산강 유역의 경우 농업용수 수요가 많아 보의 전면 개방을 위해서는 총 19개 양수장에 대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이 중 10곳은 환경부, 9곳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영산강 하굿둑의 운영 상황과 농업용 양수장 등의 용수 이용 현황을 보고받고, 하구 생태계 복원에 대한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 죽산보 : 전남 나주시

영산강의 두 보(승촌보·죽산보)는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수립된 처리방안에 따라 각각 상시개방 및 해체가 결정되었으나,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년 해당 방안이 철회된 바 있다. 현 정부는 기존 방안의 재검토를 포함한 새로운 재자연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영산강 재자연화의 해법을 찾겠다”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물이용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 여건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재자연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