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장기계류선박에 경보형 화재감지기 설치... 골든타임 확보한다

- 내달 19일까지 완도항 15척 대상…완도소방서와 합동 대응 체계 마련

- 내달 19일까지 완도항 15척 대상…완도소방서와 합동 대응 체계 마련



완도해양경찰서 완도파출소가 완도항 내 장기계류선박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단독 경보형 화재감지기 설치에 나섰다.


▲ 참고사진. 제공=완도해경

완도해경은 장기간 출항하지 않거나 노후화된 선박 15척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순차적으로 화재감지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완도항에는 선원 부재 상태로 장기간 계류 중인 선박이 다수 존재해, 화재 발생 시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11월 완도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전소됐으며, 주변 선박 5척도 일부 손상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완도파출소는 장기계류선박 현황을 파악해 위치도를 작성하고, 완도소방서와 협업해 감지기 설치 및 선박 소유자 대상 안전 교육을 포함한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김진철 완도파출소장은 “장기계류선박은 선원이 없어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번 화재감지기 설치로 골든타임 확보와 피해 최소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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