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인천도시공사, 근대건축자산 제2호 무상임대 협약…전통주 체험 콘텐츠 운영
인천 개항장의 옛 화교점포가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근대건축자산 제2호(옛 화교점포)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참여형 콘텐츠 운영 거점으로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리모델링된 건축자산을 제공하고 유지·관리를 맡으며, 인천시는 콘텐츠 기획·운영과 홍보를 담당한다. 이는 개항장 일대 도시재생과 지역문화 브랜드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첫 공식 콘텐츠로는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개항장 25, 우리술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개항장의 근대적 정서와 인천 로컬 양조장의 전통을 결합한 체험형 축제로, 전통주 해설 시음 클래스, 지역 먹거리와의 페어링, 막걸리 빚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인천 지역 7개 전통주 양조장이 참여해 직접 제품도 선보인다.

‘우리술 팝업스토어’는 근대건축문화자산과 로컬 양조장, 시민참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최초 사례로, 향후 개항장 내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모델이자 전략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협약과 콘텐츠 운영을 계기로 개항장의 근대건축물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지속 유치해 개항장을 체류형 문화소비지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