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촌마을 피해 속, 수산단체 잇따라 성금 기부... “피해 어촌에 작은 힘이 되길” -
-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따뜻한 연대! 피해 재건을 위해 수산인들 힘모아!
3월 경상북도 북부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안까지 번지며, 영덕을 포함한 어촌지역을 위협했고, 어촌 기반 시설과 어업 자산이 일부 소실되었다.
특히 영덕의 일부 어촌에서는 마을 창고, 어구, 양식장 등 생계 기반이 전소되어 수산업계 전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국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비롯한 전국의 지역 수협, 수산업 관련 민간 단체, 어민연합회 등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경상북도에 전달하고, 피해 어민들과 어촌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수협중앙회는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덕군에 1억 원을 지정 기탁했고, 한국김산업협회,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한국수산발전협의회,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 수협 경북협동회 등도 뜻을 함께해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여기에 더해 포항수협,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 등 주요 어촌지역 수협들도 각각 지역 단위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이들 단체들은 “산불이라는 재난은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와 인접한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어촌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이번 성금이 크지는 않지만, 상처 입은 어촌 공동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성금은 경상북도를 통해 직접 피해를 본 어촌지역의 복구 사업과 피해 어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어촌계 단위의 공동시설 복구, 소규모 어선 수리, 어구와 양식시설 재구입 등을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뜻밖의 대형 산불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본 지역이 많아 도 차원에서도 피해조사 및 긴급 복구계획을 수립했고, 단순 복구를 넘어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산단체와 어민들의 따뜻한 연대와 기부에 깊이 감사드리며, 투명하고 신속한 집행을 통해 어촌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산불 피해 지역의 해양환경 오염 조사를 통해 소실된 폐어구나 유해 물질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복구 예산 확보와 어민 생계지원 대책 마련에도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