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대만 남부까지 ‘K-관광 열풍’ 확대…한국 방문 대만 관광객 급증

- 지역 특화 콘텐츠 집중 홍보로 대만 관광객 이목 사로 잡는다.

- 지역 특화 콘텐츠 집중 홍보로 대만 관광객 이목 사로 잡는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며 대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 2025 가오슝 로드쇼(야외전경) /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지난해 대만 방한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누적 54만 7천여 명이 한국을 찾으며 전년 동기 대비 29% 이상 증가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은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부산, 대구 등 지방 공항과 지역 관광지로도 활발히 이동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대만 관광객의 입국 경로는 인천공항 49.0%, 김해공항 24.6%로 지역 공항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산과 대구의 외래객 방문 1위 국가도 대만이 차지했다.

이번 가오슝 로드쇼는 그간 대만 북부 위주의 홍보 활동을 남부로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의 미식, 축제, 신규 관광 콘텐츠 등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관광 유관기관 33곳이 참여했으며, 3일간 4만 7천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 이다혜·이아영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과 함께 부산, 전주 등을 여행하는 방한 여행상품을 대만 대표 여행사와 공동 출시했으며, 로드쇼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5월 31일에는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셰프 정지선의 미식 이벤트가 열려 당초 200명 한정 행사에 500명 이상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는 100여 미터에 달하는 대기줄이 형성돼 K-푸드에 대한 현지 열기를 보여줬다.

한국관광공사 호수영 타이베이 지사장은 “대만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신규 관광 콘텐츠 발굴과 홍보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며 “지난 4~5월 대구, 경남, 경북을 중심으로 대표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고, 대만 현지에서 공모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현재 ‘지역관광상품 공모사업’을 통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등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단체 방한 상품을 개발 중이며, 이 사업에는 대만 현지 11개 여행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개별관광시장(FIT) 확대에도 대응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전개, 4천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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