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수영하고, 자전거 타고, 달리고… 모두가 함께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한 한강 축제
지난 주말, 서울 한강에서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5월 30일(금)부터 6월 1일(일)까지 뚝섬한강공원(광진구 자양동)과 인근 한강변에서 진행됐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철인 3종 경기의 종목인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기반으로 한 시민 참여 행사다. 한강과 주변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을 활용해 구성됐으며,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완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참가자의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및 상급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초급 코스는 수영 200m 또는 300m 중 선택, 자전거 10km, 달리기 5km로 구성되었고, 상급 코스는 한강 남단에서 약 1km를 수영으로 도하한 후 자전거 20km, 달리기 10km를 완주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참가자에게는 종목별로 메달이 수여되며, 세 개의 종목 메달을 모두 모으면 하나의 원형 메달로 완성되는 방식이다.

비록 철인 3종의 스포츠 경기 종목이지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시민들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주말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비기록 완주 행사이다.
이런 취지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 동호회 등 다양한 구성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이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 크루 형식의 팀 참가가 두드러졌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이번 행사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진행했다. 오세훈 시장은 사전 점검은 물론, 한강 수질 검사에 참여하고, 행사 당일에는 직접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며 자전거와 달리기 종목에도 함께하며 축제를 이끌었다.

또한,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은 파리의 센강, 런던의 템스강과 비교해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며, 앞으로도 한강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한강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민이 한강에서 수상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한강수상스포츠센터’가 5월 1일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소 지연되었던 ‘한강버스’도 시작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획.촬영: 김인숙 취재.편집: 이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