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시민친화적 바닷가 공간 조성 연구 결과 발표

- 지속가능한 연안공간 활용 및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 제시

- 지속가능한 연안공간 활용 및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 제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시민친화적 바닷가 공간 조성에 관한 연구』(기본연구 2024-03)를 발표하고, 시민이 쉽게 접근하여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닷가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관광객 중심의 바닷가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닷가 조성을 목표로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바닷가 정책과 사업은 관광·재해·환경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배후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바닷가 이용 패턴과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외부 관광객보다 바닷가를 더 자주, 더 오래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바닷가 공간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바닷가 14개소의 환경 여건, 이용 실태, 시민 인식 등을 바탕으로 네 가지 주요 추진 과제 ▲시민 접근과 이용이 쉬운 바닷가 확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바닷가 공간 관리 ▲매력적인 바닷가 공간 창출을 위한 바닷가 리디자인 ▲제도적 기반 마련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특히 바닷가 배후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휴식·운동·체험을 할 수 있는 소규모 바닷가를 조성하여 연결하며, 고유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보전·활용하여 바닷가의 다양성을 증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바닷가 접근과 이용환경에 관한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바닷가를 리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 정지호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바닷가는 그동안 관광지 개발 위주로 조성되어 시민의 접근성과 이용 형평성, 바닷가 환경의 다양성과 자연성이 낮았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에서 시민이 언제든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바닷가 확대, 자연·역사·문화적 다양성이 있고 모든 시민에게 열린 바닷가 조성을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시민친화적 바닷가 조성은 단순한 공간 정비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연안 공간 활용과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정책 방향이다”고 언급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연안 관리 및 공간 조성 정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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