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풍속 실시간 확인하세요'…KOMSA, 해양 기상정보 대국민 개방

- 여객선 안전운항 돕는 해양기상 데이터, 별도 가입 없이 누구나 열람 가능
- 국민 체감형 실시간 해양 기상 정보 서비스 확대, 기상청 협력으로 신뢰도 높여

- 여객선 안전운항 돕는 해양기상 데이터, 별도 가입 없이 누구나 열람 가능
- 국민 체감형 실시간 해양 기상 정보 서비스 확대, 기상청 협력으로 신뢰도 높여



이제 누구나 별도 가입 없이 전국 주요 연안의 실시간 해양기상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서 제공하는 해양 기상관측(풍향·풍속)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국 주요 연안과 여객선터미널에 설치한 해양기상관측장비에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현재 보령, 군산, 목포, 제주, 완도, 여수, 통영, 포항, 울릉, 동해 등 10곳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총 15곳을 추가로 확대해 전국 연안 여객선 항로와 터미널을 중심으로 총 25개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서 제공 예정인 풍향·풍속 모니터링 시스템 맞춤형 UI 예시 화면

공단이 제공하는 기상정보는 ▲평균 풍속(m/s) ▲풍향(16방위) ▲순간최대풍속(m/s) 등으로, 해상 교통안전은 물론 해양 레저활동과도 직결되는 핵심 자료다. KOMSA는 기상청 ‘기상관측표준화법’을 준수해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200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항에서는 공단이 시범 제공한 기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여객선 10척이 단 한 건의 해양사고 없이 안전하게 입출항했다. 한 대형 카페리선의 선장은 “출항지에서 제주항까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예인선 투입 여부와 입항 속도 조절 등 항해 안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주항 풍향․풍속 기상정보화면

공단은 향후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모바일 앱과 연동하고, 여객선 이용객 눈높이에 맞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제공 중인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 역시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해양안전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채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바다 날씨, 여객선 출항 기준, 선박 정비 일정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안내한다.

해양기상 데이터는 별도의 접속 주소(220.89.196.201:18080)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향후 KOMSA 누리집(www.komsa.or.kr)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이번 해양 기상정보 공개는 여객선 이용객의 안전한 여행과 어민들의 조업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해양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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