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최종 승인…2026년까지 8개 어촌계·총 41개 마을어장 참여
- 전복·해삼 등 수산자원 효율적 관리 및 어업 생산성 향상 기대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덕적면과 자월면 일대의 어업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어업잠수사 시험어업’이 해양수산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을어장에서 전복, 해삼, 키조개 등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잠수기 허가어선을 임차하거나 별도의 산소 공급 장치 없이 잠수해 작업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1월부터 인천시 및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을 건의해 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덕적·자월권역 시험어업이 가능해졌다.
‘덕적·자월 권역 어업잠수사 시험어업’은 2026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덕적, 문갑, 백아, 울도, 자월, 이작, 소이작, 승봉 등 8개 어촌계이며, 덕적면 25개소(228.5ha), 자월면 16개소(261ha) 등 총 41개소(489.5ha) 마을어장에서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덕적면 어업잠수사 8명과 어장관리선 4척, 자월면 어업잠수사 12명과 어장관리선 5척 등 총 20명의 잠수사가 참여한다. 잠수사들은 공기통과 호흡기 등 장비를 활용해 수중에서 해삼, 전복 등 정착성 수산동물을 포획·채취할 예정이다.
군은 시험어업 시행에 앞서 9월 중 유관기관과 어촌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준수사항, 어획일지 작성, 안전관리 방안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준비가 완료된 어촌계부터 순차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시험어업을 통해 옹진군 덕적·자월면의 어업 환경이 한층 개선되고 관내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생산·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어업 발전에 기여하고, 관내 어업인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어가 소득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며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