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관광객 맞춤 체험·공연 프로그램 운영, 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지난 8월 30일 강정항에서 열린 ‘2025 서귀포 크루즈 페스타’가 크루즈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빌라 비 오디세이’ 크루즈 관광객이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해당 선박은 올해 강정항에 기항한 크루즈 중 유일하게 1박 이상 체류하며, 서귀포를 보다 여유롭게 둘러보며 페스타에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주민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한 플리마켓, 전통공예 체험 부스, 한류 포토존이 운영되어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저녁에는 보라별, 라라랜드제제, 강정해녀회, 제주전통가온예술단이 K-pop 커버곡과 제주 민속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한류 열풍을 이끄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커버곡 공연 때 일부 외국인 관광객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휴대전화로 현장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행사 열기를 즐겼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강정항은 크루즈 관광객이 서귀포를 만나는 첫 관문”이라며, “앞으로도 크루즈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를 11월까지 지속함으로써 강정항과 서귀포, 제주의 매력이 세계 여러 나라에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강정항 입항 예정 크루즈는 전년 대비 53항차 증가한 191척으로, 총 52만 4,000여 명의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며, 다음 행사는 중국발 MSC 벨리시마 크루즈 입항에 맞춰 9월 4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