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든 에어컨'… 보령 냉풍욕장, 올여름 11만 명 몰리며 대성황

- 66일간 안전하게 운영 종료… 방문객 22%↑, 지역경제에도 온기 불어넣어

- 66일간 안전하게 운영 종료… 방문객 22%↑, 지역경제에도 온기 불어넣어



보령시는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 ‘보령 냉풍욕장’이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 냉풍욕장 사진.제공=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에 위치한 냉풍욕장은 올해 개장 66일 동안 11만 834명이 방문해 지난해(9만 945명)보다 22% 증가한 인기를 기록했다.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현상을 활용한 냉풍욕장은 사계절 10~15℃를 유지하는 찬 공기가 200m 갱도를 따라 흘러, 외부와 최대 20℃ 이상 차이를 보여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자연 에어컨’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가족·연인·친구 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올해는 색소폰·기타·난타 등 보령시민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더해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SNS를 통한 입소문도 확산되며 전국적인 피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냉풍욕장 인기는 지역경제로도 이어졌다. 인근 농특산물 직판장에서 판매한 ‘냉풍 양송이버섯’ 등 특산물은 큰 호응을 얻었고,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객 유입 효과도 눈에 띄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냉풍욕장이 최적의 여름 피서지로 자리잡았다”며 “내년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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