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 66,000㎡ 규모 공연장‧전시장 등 문화인프라 집약
- 한강~여의도공원 잇는 입지적 장점, 수변문화 중심지 상징성‧도시매력 공간 구현
서울시가 한강변에 건립될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여의도공원 내에 들어설 이 복합문화시설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연·전시·교육 공간을 포함해 세계적 문화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박형일((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오호근((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스위스의 Jean-Pierre Dürig(DÜRIG AG), 영국의 Patrik Schumacher(Zaha Hadid Architects) 등 총 5개 팀이 참가한다. 대상자는 지난 2023년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바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연면적 6만6천㎡ 규모로 대공연장(1,800석)과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등을 갖춘다. 설계비는 222억 원, 공사비는 4,014억 원이며,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연결하는 입지를 활용해 수변문화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설계 과정에서 공공성과 개방성을 우선 반영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 열린 로비, 식음시설, 야외 공연 관람이 가능한 이벤트 스크린 등을 계획하고, 공연 외에도 건축투어·백스테이지투어·워킹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참가팀 발표는 11월 4일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심사 과정을 공개하며, 출품작은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 전시된다. 최종 선정팀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1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2026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를 통해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이자,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안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