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태평양 전략적 협력 강조… 한국의 북극 활동 의지 표명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가 2025년 7월 30일(수)부터 8월 1일(금)까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북극 심포지엄(Arctic Encounter 2025)’에 참석해 북극 및 북태평양 지역 내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북극 심포지엄은 미국 최대의 북극 관련 국제 행사로, 북극권 주요국의 정·관계 인사와 전문가, 기업인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리사 머카우스키(Lisa Murkowski) 미국 상원의원,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알래스카 주지사, 케네스 회그(Kenneth Høegh) 덴마크 북극대사 등 북극권 주요 인사가 함께하며, 점증하는 북극 안보 위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 대표는 분과 세션 “북극-태평양 지역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 in the Arctic-Pacific)”에 패널로 참여해, 일본, 캐나다, 미국 관계자들과 함께 북극과 북태평양의 안보 역학과 전략적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북극 내 다양한 안보 위협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 입장국 간 협력 강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해당 세션은 미 국방부 산하 테드스티븐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또한 정 대표는 “한국의 북극 활동(Korean Engagement in the Arctic)”이라는 주제의 1대1 대담에 참석해, 극지활동진흥법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북극 정책과 활동 현황, 그리고 북극이사회 옵서버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설명했다. 한국이 북극 내 경제적 기회를 모색하면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북극의 평화적 이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북극권 및 유관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