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까지 수질 3등급 목표…친수공간 확대해 경기 남부 대표 수변도시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호가 환경부 ‘중점관리저수지’로 선정됐다고 밝히고, 경기 남부 대표 생태수변공간으로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평택호는 그동안 농업용수 기준 4등급에 머물러 있었으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인구 증가로 수질 오염 우려가 커져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했다. 시는 정부 및 경기도와 2년 넘게 협의하며 이번 중점관리저수지 선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년까지 평택호 수질을 수변휴양형 3등급으로 개선하고자 하수처리, 생태하천 복원, 비점오염 저감, 공단 폐수 처리, 가축분뇨 공공처리 등 다양한 오염원 저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물 환경 거버넌스를 재정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수질개선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노을생태공원, 평택호관광단지, 오성누리광장, 창내습지 등 수변공간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현재 13.8% 수준인 친수지역을 21.3%까지 확대해 친환경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하천 친수공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착수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평택호 수질개선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진위천, 안성천, 황구지천 등 상류부 하천까지 함께 관리해 평택 전역의 수질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전지구로 제한됐던 하천 환경을 친수지구로 확대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변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