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재난지역 중심 병물 약 9만 병 포함 급수차·기술지원 등 지원 확대
- 합천·서산 등 피해지역에 최대 6억 2,300만 원까지 수도요금 감면 예정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경기 가평군, 충남 서산시·예산군, 전남 담양군, 경남 산청군·합천군 등 6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병물, 급수차, 기술지원 등 가용 가능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정수장 침수, 단전, 도로 유실 등으로 인해 지자체의 수돗물 공급 중단 사례가 일부 발생하면서 수해 직후 가장 시급한 자원인 ‘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공급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지자체에 병물 약 9만 병을 신속 공급했다.
경남 산청군에는 22일부터 비상급수차 4대를 긴급 투입해 주민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울산시와 경남 합천군 등에는 관로 누수 복구와 정수장 수질 안정화 등 기술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군·합천군, 충남 당진시에는 21일부터 이동형 세탁 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복구 완료 시까지 현장에 계속 배치할 계획이다. 23일에는 경남 합천군에 긴급 방역과 함께 의료 버스를 운영해 피해 주민의 건강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컵밥, 라면, 음료 등 1억 3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도 전국 피해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비용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수도요금 감면도 함께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특별재난지역과 해당 지역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1개월분의 요금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주민에 대해 먼저 요금을 감면한 뒤 공사에 신청하면 되고, 기업체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감면 규모는 최대 6억 2,300만 원으로 예상되며, 피해 주민의 생활 부담 완화와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현장 중심의 복구 활동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24일에는 임직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물사랑나눔단’이 침수 피해가 큰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고남리를 찾아 폐농작물 수거, 침수 잔해 정리 및 토사 제거 등 복구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병물·구호품 지원 및 수도요금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