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UN 해양총회서 해양·기후 연계 정책 강조

정기용 기후변화대사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UN 해양총회(6.9.~13.)에 교체수석대표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해양·기후 연계정책과 국제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와 코스타리카 공동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해양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행동의 가속화 및 모든 행위자의 추동’을 주제로 약 75개국 정상급 인사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6월 10일 본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칠레와 공동으로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음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정 대사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북극해 보호, 해양-기후-생물다양성 연계 등 주요 공식 및 부대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실현 가능한 해양정책을 위한 과학적 접근과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6월 10일 열린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 대비 고위급 회담과, 11일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 관련 부대행사에서 정 대사는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과 과학과 현실의 균형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북극해 보호와 연구협력 부대행사에서는 북극, 공해, 심해저가 긴밀히 연결된 지구 공동의 유산이라는 점을 짚으며, 한국이 책임 있는 비북극권 협력국으로서의 의지를 밝혔다.

이어 6월 12일에는 ‘해양, 기후, 생물다양성 연계’를 주제로 한 해양행동패널 공식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자연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 포용적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해양금융 확대를 통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도서국 및 글로벌 사우스 대상의 협력 확대를 통해 공정한 해양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기간 중 정 대사는 벨기에,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국 관계자들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해양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기용 대사는 “해양과 기후, 개발 의제를 통합하는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푸른 미래(Blue Future)’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