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0만 낚시 인구 시대… 어업·자원 갈등 완화 및 산업 육성에 초점

해양수산부가 급증하는 낚시 인구와 갈등 문제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낚시 환경 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낚시진흥기본계획은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낚시 관련 정책의 최상위 계획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해수부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전국에서 약 4천 척의 낚시어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낚시어선 이용객 수는 연간 500만 명, 전체 낚시 인구는 약 720만 명에 이르는 등 낚시는 대표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낚시 활동의 급증은 어업인과의 마찰, 수산자원 고갈, 안전사고 증가 등 부작용도 낳고 있다. 최근 5년간 낚시어선 사고는 연평균 313건에 달해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수부는 △더 안전한 낚시 환경 조성 △현장 중심 낚시 정책 실현 △건전한 낚시 문화 확산 △낚시산업 육성 기반 구축 등 4대 추진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