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2억 원 투입…군목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2만8천여 본 식재

완도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활권 내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군외면 원동교차로 일원(1.2ha)에 ‘기후 대응 도시 숲’을 본격 조성한다. 사업비는 기후 대응 기금을 포함해 총 12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 숲 조성은 유휴 공간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시 숲에는 완도군 군목으로 지정된 완도호랑가시나무를 비롯한 난대 활엽수 25종 약 2만8천여 본이 식재된다. 완도호랑가시나무는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빨간 열매로 관상 가치도 높아 대표적인 기후대응 수종으로 꼽힌다.

도시 숲은 올해 상반기 중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도시 숲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 복지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도시 숲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전국 난대림의 35%가 분포한 자생지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청정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 기반의 기후 정책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