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소방·경찰·해경·군인 자녀 500명 대상 『제3회 제복공무원 자녀 소방안전캠프』 개최
- 생존수영부터 지리산 생존훈련까지… 몸으로 배우는 실전 안전교육, 가정에서 시작하는 선순환 안전문화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최근 잇따른 어린이 대상 화재·안전사고로 인한 사회적 우려 속에, 안전의식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제3회 제복공무원 자녀 소방안전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북119안전체험관과 지리산유스캠프에서 3박 4일간 전국 소방·경찰·해양경찰·군인 자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방청이 주최하고 전북소방본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관, 현대백화점이 후원한다.

캠프는 부모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참가자의 만족도를 반영해 생존수영 심화 과정,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캠프 기간도 기존보다 확대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생존수영,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화재 현장 탈출, 산악 사고 대처 등 현장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농연으로 가득 찬 4층 건물에서의 화재 대피 훈련은 펌프차, 구급차 등 실제 장비를 활용해 실전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올해는 지역 특성을 살려 ‘지리산에서 살아남기’ 생존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소속 전문 지도관이 산악 조난 상황을 가정해 방향 찾기, 피난처 구축, 불 피우기, 로프 매듭법 등 실전 생존 기술을 지도한다.

캠프 3일차에는 소방·경찰·해경·육군 35사단이 협력해 기관별 주요 장비와 제복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특별 전시 시간도 마련된다.

오승훈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가정에서 출발한 안전문화가 사회로 퍼져나가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