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통영·거제 적조 현장 점검…양식장 피해 최소화 당부

- 경남 전 연안 적조주의보 발령, 실시간 정보 활용과 대응 강화 강조

경남 전 연안 적조주의보 발령, 실시간 정보 활용과 대응 강화 강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9월 9일 경남 통영과 거제를 방문해 적조 발생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가두리 양식장의 양식생물을 살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적조 발생해역 가두리양식장 현장관계자 애로사항 청취. 수과원 제공

현재 경남 전 연안에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대량 출현함에 따라, 수과원은 8월 26일 남해군 해역에 예비특보를 최초 발표하고 9월 1일 경남 전 해역으로 적조주의보를 상향·확대했다. 코클로디니움 적조 특보 단계는 예비특보 10개체/㎖ 이상, 주의보 100개체/㎖ 이상, 경보 1,000개체/㎖ 이상으로 구분된다.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1990년대 중반부터 양식장에 큰 피해를 줬으나,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최근 피해는 2019년에 발생했다. 과거 적조 피해 규모는 1995년 764억 원, 2003년 215억 원, 2013년 247억 원, 2014·2015년 79억 원, 2019년 42억 원으로 집계됐다.


▲ 적조 발생해역 가두리양식장 대응 상황 점검. 수과원 제공

올해 적조 발생은 외해에서 발생한 적조가 연안으로 집적되는 특성을 보인다. 8월 중순까지 남해연안 수온이 28℃ 이상으로 유지돼 적조 발생이 억제됐으나, 정체전선으로 인한 강우와 동해 남부 연안 냉수대의 간접 영향으로 수온이 24~27℃로 하강하면서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경남 연안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남해 연안은 당분간 강우로 인한 육상 영양염 유입과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적조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양식 현장에서는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적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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