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관광섬 자산어보캠프 일환…영상 공모전 시상·다큐 ‘파시’ 상영, 트레킹·홍어 해체쇼 등 부대행사 풍성

신안군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흑산도 사리 일원에서 ‘2025 흑산 섬 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흑산도 ‘자산어보캠프’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흑산도의 자연 경관과 고유 문화를 영상으로 조명해 섬 관광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영화제는 ‘흑산 섬 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으로 막을 올린다. 다큐멘터리, 브이로그 등 다양한 형식의 단편 영상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통해 대상 1편을 포함한 5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내내 관객과 만난다.

초청작으로는 흑산도의 옛 유랑 해상시장 ‘파시’를 재현한 다큐멘터리 ‘파시’가 상영된다. ‘바다의 국경 섬을 걷다’의 저자 강제윤 섬연구소장과 KBS 설 특집 다큐 ‘엄마의 밥꽃’을 연출한 최현정 감독이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제 기간에는 흑산도의 절경을 따라 걷는 ‘흑산 섬 트레킹’,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사리 산다이’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흑산도 출신 정태연 대표가 선보이는 ‘홍어 해체쇼’가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영화제가 섬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K-관광섬 사업을 통해 흑산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