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기륭 잇는 크루즈 노선 개척 나선다

-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대만크루즈협회와 면담,
- 인천항-기륭항 잇는 Double Home Port(이중모항) 노선 함께 검토

-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대만크루즈협회와 면담,
- 인천항-기륭항 잇는 Double Home Port(이중모항) 노선 함께 검토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10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해 대만크루즈협회와 인천항-기륭항을 잇는 ‘더블 홈포트(Double Home Port)’ 크루즈 노선 개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사장이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IPA

더블 홈포트는 하나의 크루즈 항로에서 두 항만이 동시에 출발·도착 항으로 운영되는 형태로, 승객이 두 항만 중 한 곳에서 탑승하거나 하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대만국제크루즈협회 우쉰펑(Wu Hsun-Feng) 회장,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임복순 원장 등과 만나 인천항의 모항 경쟁력을 소개하고 인천-기륭 노선 모델을 제안했다.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해외 관광객이 공항을 통해 입국해 수도권을 관광한 뒤 크루즈로 출항하거나, 크루즈를 타고 입항 후 공항으로 출국할 수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모항 운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인천항과 대만 기륭항을 잇는 더블 홈포트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논의에서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수도권 관광을 즐긴 뒤 인천항에서 크루즈로 기륭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대만 공항으로 입국해 기륭에서 승선해 인천으로 입항하는 구체적 방안이 협의됐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사장은 “인천항은 과거 기항지 중심 항만이었지만 내년에는 전체 32항차 중 절반인 16항차가 모항으로 운영될 만큼 모항으로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모항 항로를 적극 유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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