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모도 항로 신조 여객선 취항… 운항시간 단축·차량 적재 능력 향상
완도군은 지난 1일 청산 모서항에서 완도와 모도를 잇는 신조 국고 여객선 ‘섬사랑 2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관련 기관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바닷길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새로 건조된 ‘섬사랑 2호’는 185톤급 차도선으로, 여객 정원 80명, 중형 승용차 15대를 실을 수 있는 적재 능력을 갖췄다. 운항 속력은 14노트로 기존 선박보다 운항시간이 약 15분 단축돼 도서 주민과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섬사랑 2호’는 2일부터 하루 세 차례 완도항과 모도항을 왕복 운항한다. 완도에서는 오전 7시 10분, 11시, 15시 30분에 출항하며, 편도 거리는 약 21km다.

기존 섬사랑 2호는 선령 만료로 안전 우려와 수송 한계가 지적돼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에 완도군은 2023년부터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예산 확보와 운영 방안을 논의해온 끝에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섬사랑 2호는 안전성과 수송 능력을 크게 높여 도서 주민들의 교통권을 한층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상 교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도 “섬사랑 2호는 승객 이동뿐 아니라 농수산물 수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조 여객선 ‘섬사랑 2호’는 국가 보조 항로로 지정돼 ㈜해광운수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