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에도 따뜻한 봄… 통영 추도에 LPG 공급망 구축

- 도시가스 없는 섬 100세대에 저장탱크·배관망 설치… 정주 여건 개선 기대

- 도시가스 없는 섬 100세대에 저장탱크·배관망 설치… 정주 여건 개선 기대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통영시 추도 대항마을과 미조마을 등 2개 마을에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섬 지역은 난방과 취사 연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상 악화로 선박 운항이 끊길 경우 연료 공급이 지연돼 난방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해왔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LPG를 저장하고 가정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섬 지역 LPG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저장탱크 설치와 함께 가구별 배관망 연결, 가스 경보기 및 자동 차단 장치(타이머콕) 설치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섬 지역 주민들은 안정적인 연료 공급은 물론, 가스 사고 예방과 운송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앞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영시 곤리도와 용호도 150세대에 15억 원을 투입해 LPG 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안정적인 가스 공급과 함께 기존 대비 최대 30%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지역 LPG 인프라 구축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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