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공모 선정…총 354억 투입, 낚시·관광 특화 어항 조성
강원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년도 클린국가어항 조성사업 공모에서 삼척 임원항과 고성 아야진항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354억 원(국비 300억 원 포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클린국가어항 사업은 노후 어항의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해양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어촌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 주민과 어업인의 오랜 숙원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전략적 대응과 지역 국회의원, 기초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 주민 참여가 더해져 두 곳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삼척 임원항은 강원 남부권과 경북·울산 지역에서도 낚시객이 찾는 수산 거점 어항이다. 그러나 무질서한 건축물과 보행·차량 동선 혼재 등으로 경관 훼손과 안전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총 183억 원(국비 150억 원, 시비 33억 원)을 투입해 ▲낚시 기반 관광시설 ▲어항 경계부 경관 정비 ▲어구·폐어구 보관창고 및 쓰레기 집하장 신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 아야진항은 연간 관광객 90만 명이 찾는 지역 최대 어항으로, 아야진 해변과 숙박시설 등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돼 있다. 그러나 보행 안전 문제와 어업인 편익시설 부족으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으로 171억 원(국비 150억 원, 군비 11억 원, 민자 10억 원)이 투입돼 ▲노후시설 철거 ▲보행로 조성 ▲어업인 편익시설 ▲회센터 어구보수보관장 설치 등을 통해 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어업기반 정비와 관광자원 개발을 병행해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